갑자기 배가 빵빵해지거나 뱃살이 많이 찐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으세요?
저는 장이 안 좋은 편이었는데 어떤 증상으로 한의원에 갔다가 한의사 선생님이 복부에 가스가 많이 찼다고 하는 말을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저 갑자기 뱃살이 찐 건 줄 알았는데 복부팽만 이라니. 그때부터 제 배는 항상 빵빵 했습니다. 튀김, 밀가루를 피하라는 조언을 들었던 것 같은데 원래 자주 안 먹는 음식들이라 흘려 넘겼던 것 같습니다. ㅠㅠ
배에 가스가 차면서 느끼는 통증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가스를 분출하고 싶은 욕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가 무엇인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
장내에 세균총이 깨져 미생물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더뎌지고 미생물이 발효 현상을 일으켜 장내에 가스가 찰 수 있습니다. 장 내 상황에 맞는 유산균을 찾아 복용하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겠습니다.
또 사람마다 가지고 있거나 활성화된 소화 효소가 다르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되어 생길 수 있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유당 분해 효소가 부족할 경우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채소 중에 위장 기능 보호를 위해 먹는 양배추즙이나 양파즙은 대표적인 포드맵 음식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가스가 차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포드맵이란
포드맵(Podmap)은 장에 잘 흡수되지 않는 특정 당분 성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이 포드 맵과 로우 포드 맵을 구분해야 장내 가스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과 폴리톨처럼 끝에 "올"이 있는 단어는 포드 맵에서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피해야 하겠습니다.
# 하이포드맵 식품
곡류- 콩, 팥, 밀, 잡곡, 호밀, 밀가루, 글루텐 제품, 캐슈넛
과일 - 사과, 수박, 살구, 아보카도, 아우디, 체리, 무화과, 리치, 망고, 자두, 더블 스위트 복숭아, 말린 자두, 익은 바나나, 과일 캔, 과일 주스
야채 -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브로콜리, 옥수수, 아스파라거스, 안티초크, 비트, 콜리플라워, 버섯, 치커리
유제품 -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산양유, 크림 커스터드, 크림 치즈
기타 - 올리고당, 자일리톨, 소르비톨, 커피, 차, 탄산음료, 소시지
# 로우포드맵 식품
곡류 - 두부 오토 퀴노아 타피오카용 밥 글루텐 프리 오트밀 피아
과일 - 익지 않은 바나나, 딸기, 키위, 포도, 오렌지, 감귤, 블루베리, 멜론, 크랜베리, 레몬, 라임, 파인애플, 패션후르츠, 산딸기, 스타후르츠
채소 - 당근, 고구마, 감자, 콩나물, 풋고추, 청경채, 셀러리, 피망, 오이, 호박, 상추, 가지, 무, 올리브, 시금치, 애호박
유제품 - 유당이 없는 우유, 저지방 (우유 속 단백질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나 적게 먹으면 증상을 모르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우유를 마시면 단백질 때문에 몸이 산성을 띄는데 이를 중화시켜 주는 것이 칼슘입니다.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으로 부족해 체내 칼슘을 써야 합니다.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뼈에서 칼슘을 뽑아 씁니다. 정말 먹을 것이 없지 않는 한 우유는 먹지 않아야 합니다.)
기타 - 버터, 올리브 오일, 소금, 설탕, 메이플 시럽
위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위가 차가울 때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장에서의 흡수도 떨어지면서 가스가 많이 찹니다. 소화기능이 떨어져서 복부팽만이 생기는 경우는 과식하지 않고 간식 대신 따뜻한 물을 마시면 좋습니다. 물은 소화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입니다 그러나 찬 물을 마시면 위와 장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찬물은 되도록 삼갑니다.
과식을 피하기 위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을 경우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 인슐린저항성이 생기고 그 결과 당뇨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들숨과 날숨 약할 경우 위에 들어간 공기를 호흡으로 배출하지 못해 대장의 공기가 모여서 복부팽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천천히 먹어 공기와 함께 먹지 않게 주의하며 가끔씩 날 숨을 세게 뱉어 줍니다. 탄산 음료 등을 마셔서 억지로 트름을 하는 건 위에 부담을 주므로 좋지 않습니다.
가스가 차는 원인을 종합해 보면 위나 장의 기능이 떨어져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40대를 전후해 노화현상으로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는 점차 기초대사량도 낮아지므로 소식을 훈련하는 게 좋습니다.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잘 해소하고, 되도록 자주 움직이거나 많이 걷고, 상체 운동만이라도 하여 상체에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합니다. 과식, 폭식, 음주, 흡연, 야식 등은 삼가야 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복부팽만 증상을 자연스럽게 느껴 주는 것과, 당연히 증상이 나아질 것이는 마음가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