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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여름철 겨드랑이 냄새 홀아비 냄새 원인 제거 방법 (암내 액취증)

by 뿌? 2020.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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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 사는 곳이나 청소년 남자아이의 방, 탈의실 같은 곳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때문입니다. 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파괴되면서 안드로스테놀과 안드로스테논이라는 독특한 향을 지닌 화합물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땀으로 배출되면서 남성의 체취를 결정합니다. 

땀샘에는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이 있습니다. 사람의 체취는 이마, 코, 배꼽, 가슴, 겨드랑이, 생식기 등의 부위에 있는 아포크린샘에서 만들어 집니다. 아포크린샘의 95%정도가 겨드랑이에 모여 있습니다.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냄새 원인 물질은 무색무취의 끈끈한 액체로 땀과 함께 분비되지만, 산화되고 세균이 번식하면서 냄새나는 물질로 분해됩니다.

이 냄새는 보통 2차 성징이 시작하면서 성호르몬 분비량이 달라지면서 개인차가 생깁니다. 여자는 생리주기나 임신에 따라 호르몬 분비가 달라지기 때문에 체취도 달라집니다.

안드로스테놀은 백단향나무나 사향 냄새 같아서 여성들이 비교적 좋은 냄새로 받아들이기도 하는데 안드로스테논은 오줌 냄새 같아서 여자들이 거부감을 갖습니다.

Austin Guevara 님의 사진,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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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스테논 냄새는 30~50% 사람이 맡지 못하고 사람에 따라 강한 바닐라 냄새로 느끼기도 합니다. 신기하게도 남자는 안드로스테논 냄새에 불쾌감을 느끼지 않거나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자도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겨드랑이에서 안드로스테놀과 안드로스테논을 분비하지만, 남자의 1/5 미만 수준이기 때문에 체취가 강하지 않습니다.


액취증에는 생강달인 물을 이용

동의보감에 나온 생강의 강력한 살균작용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생강달인 물을 겨드랑이에 발라 세균의 증식작용을 억제하여 땀의 산화와 부패를 막는 것입니다.

거즈에 생강달인 물을 묻혀 겨드랑이에 끼고 있거나 스프레이 통에 넣어 자주 뿌려 줍니다. 피부 예민도에 따라 물을 희석하거나 생강즙으로 사용합니다. 

세균 활동을 억제해서 냄새를 방지하는 방식이면 자극이 없는 은물(은용액, 은콜로이드)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은 콜로이드 용액은 아마존 같은 곳에서 팔아요. 

식초도 살균작용을 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으니 식초를 물에 희석해서 써보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식초도 원액을 쓰면 피부에 자극이 되니 조심하세요. (기왕이면 피부 미용에도 활용하는 사과식초를...)

증상이 너무 심각한 경우는 수술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절개법 등은 겨드랑이 주름과 수직방향으로 피부를 절개하므로 5cm 이상의 흉터가 남고 회복기간이 걸립니다. 흡입법은 피부를 5mm 정도만 절개하여 관을 삽입해 아포크린샘을 흡입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바로 일상에 복귀가 가능하지만 재발이 쉽다고 합니다. 

겨드랑이 냄새는 누구나 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가 고개를 숙여서 냄새를 맡아서 나는 정도는 정상입니다. 그래도 신경이 쓰인다면 겨드랑이 부위에 생강즙이나 데오도란트 제품을 사용해 봅니다. 

겨드랑이 냄새가 심각하게 나는 것 같아 고민일 때, 냄새 정도를 가족에게 물어 보면 가족은 이미 오랜 기간 동안 냄새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잘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는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겨드랑이 냄새가 많이 나는지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인지 판단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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