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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가벼운 화상 응급처치, 얼음이 위험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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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화상 응급처치, 얼음이 진짜 위험할까?


가벼운 화상 응급처치는 얼음찜질



식당이나 캠핑에서 손이나 팔 등 작은 부위를 뜨거운 조리도구에 데었는데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면, 재빨리 화상 부위를 얼음물에 담그거나 얼음주머니를 만들어서 아픈 부위에 올려 주세요. 



화상-얼음찜질로 검색해 보면 화상 부위에 얼음을 직접 대는 건 위험하다고 말리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자극"과 "염증"에 대한 염려 때문인데요. 

얼굴 피부처럼 얇고 민감한 부위는 얼음을 수건 같은 것으로 한겹 감싸서 이용합니다. 수포를 터뜨리면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안 된다고 하는데요, 이미 수포가 터졌거나 터질 위험이 있는 곳에 얼음을 직접 대면 "얼음 속 세균"에 감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포가 터지지 않은 상황이면 조심스럽게 얼음이나 얼음물을 이용해도 됩니다.


물집이 잡히지는 않았는데 부위가 좀 넓거나 일광화상처럼 통증이 있을 때는 얼음주머니가 좋습니다. 

피서지에서 팔이나 목뒤가 빨갛게 타서 잘 때 아플까봐 염려될 때에도 얼음으로 냉찜질을 했습니다. 살이 빨갛게 익은 부위를 한참 얼음으로 문질러 줬더니 잘 때 고통이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벼운 화상 부위에도 얼음이나 얼음물 주머니를 계속 올려 놓으니 자국이나 아픔 없이 빠르게 잘 나았습니다. 식당에서 무쇠 전골냄비에 올려 놓은 국자를 생각없이 집었다가 수포가 생길 정도로 데었는데 식당 주인께서 화상 부위에 뿌리라고 투명한 약을 주셨어요. 약을 뿌려봤지만 도무지 통증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얼음을 부탁해서 얼음을 손가락으로 쥐고 문지르고 했습니다. 얼음에 대고 있는 동안은 아픔이 사라지는 매직! 

수포 부위에 계속 얼음을 데고 있었고 잘 때는 얼음주머니를 사용했습니다. 수포 부위 피부가 불어서 하얗게 되어 있었고, 물기가 마르고 나니까 수포가 생긴 부위가 지문 부위라서 늘어진 피부 껍질이 조금 어색한 것 말고는 큰 불편이 없이 지냈고 잘 나았습니다. 


화상 부위를 얼음물에 담그거나 얼음을 갖다 대는 이유는 "화기"를 빼주기 위해서입니다. 동상에 걸리면 동상 부위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 냉기를 빼주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피부가 연해서 물이 조금만 뜨거워도 데이기 쉬운데요, 최대한 빨리 데인 곳을 찬물로 식혀주거나 얼음물에 입욕시킵니다. 그리고 얼음을 조금씩 넣어 물의 온도를 내려 줍니다. 얼음물은 화상 통증을 가라앉혀 주기도 하므로  아이가 아파할 때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데도 좋습니다. 


화상 부위에 얼음이나 얼음물을 쓰는 건 어디까지나 가벼운 화상일 때 하는 응급처치입니다. 범위가 넓거나 깊고, 흉터나 세균감염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병원을 가야 합니다.  


다만, 얼음이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산소와 영양공급이 안 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거나 동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염려는 상황에 따라 꼭 옳지만은 않기에 이 글을 포스팅하였습니다. 

민간요법으로는 수포가 터진 부위에 프로폴리스나 은용액을 바르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 다 세포 재생을 돕고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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