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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사람이 언어를 습득하는 유일한 방법 - 그것이 외국어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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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1msHbPWJpic

한동안 잊고 있던 영어 학습에 다시 불을 당겨 준 영상입니다. 

언어 지능이 뛰어나거나 학습능력이 천재적인 사람도 많아서 
이미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 방법으로 영어를 익힌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단어 외우고 문법 외우고 예외 외우고 까먹고 외우고

이런 방식의 학습 방법이 맞지 않는 저한테는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 "영절하"는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지 오래 되어 자세한 내용까지 생각나지는 않지만, 
원어민의 오디오나 비디오를 수준에 맞는 내용과 분량으로 
외울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듣고 대본을 써 보고 성대모사를 하는 것 까지가
1단계~2단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위적 영어 환경 만들기.
<- 쉐도잉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유명한 만큼 욕도 제일 많이 먹는 책이 아닌가 싶은 영절하.
제대로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가짜다, 엉터리다 그러는데, 
저는 분명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다만 그것을 끝까지 할 동기와 끈기가 없었기 때문에 중간에 그만 뒀죠. 
그중에서도 3단계인가, 베껴쓰기는 진짜 최고였습니다. 
저는 사전 대신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쓰다 그만 뒀는데  
그정도 만으로도 문법에 상관 없이 독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절하 말고도 영어를 아이가 모국어를 배우는 방식으로 배우자는 내용의
강의나 주장은 여럿 있는 것 같았습니다. 


본론으로 돌아 와서. 

위의 동영상은 스티븐 크라센 박사가 강연한 사람의 언어 습득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갓난 아이가 언어를 배우는 방식은 어떤가요. 
부모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짧고 쉬운 단어를 쓰고 
비슷하게 반복되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듣는 짧은 문장
그리고 읽기 쓰기는 하지 않습니다. 
(이해할 수 있는 입력)

아이는 한동안 주위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만 있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에 아무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불안감이 낮은 상황)

아이는 그 말들을 듣고 엄마와 비슷하게 ㅁ 소리만 내도
언어 천제 아니냐며 폭풍 칭찬을 들으며 말을 배웠습니다. 
(동기부여와 자존감)

이 대 언어학자는 언어를 습득하기 위해 
이해할 수 있는 입력 방식, 
동기부여 ↑, 자존감 ↑, 불안감 ↓
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언어 습득에 대한 동기가 있고 자존감이 높으며 언어 습득에 불안감이 낮을 수록
언어 습득이 빠르다고 합니다. 
우리 뇌가 정의적 필터를 작동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의적 필터 : 촘스키가 주장한 뇌 속의 언어 습득 장치 
불안정한 감정에서는 뇌의 언어 습득 기능이 닫혀 있다고 함

위에 나열한 동기부여나 자존감, 낮은 불안감은 언어 습득뿐만 아니라 
다른 학습을 위해서도 필요한 요소같습니다. 


또 "말하기 연습"이 언어 습득에 큰 효과가 없었다는 주장도 합니다.
이건 의외였습니다.
머릿속에서 맴도는 내용이 잘 정립이 되면 저절로 말도 나올까요?

말을 하는 순서는 간단한 단어에서 시작해 두 단어, 짧은 문장,
길고 복잡한 문장으로 발전합니다. 
4~5살 먹은 아이가 자기 머릿속 생각을 표현하지 못해 답답해하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래도 어느 단계에서는 말하기 연습을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전 평생 두 세 단어를 나열한 문장밖에 표현을 못할지도. 

특히 보통의 우리나라 사람처럼 완벽한 문장이 아니면
말을 못꺼내는 부끄럼쟁이라면 더더욱이요. 
그런 면에서 원어민과의 전화영어 학습방법은 당연히도
영어습득이 어느 정도 된 이후에 적용해야 겠습니다. 

스티븐 크라센 박사는 강의 내용을 마지막에 이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우리는 언어를 오직 한 가지 방법으로 습득할 수 있고  

불안이 낮은 환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입력을 받을 때 습득된다.

우리나라식 영어시험을 위한 학습 방법이 아닙니다. 
영어를 언어로서 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방법입니다.  
(그런 비슷한 맥락에서 영절하도 영어를 "공부"하지 말라고 표현했습니다)

위의 이론을 적용한 영어 습득 방법은, 
아이 용 영상이나 오디오가 포함된 동화책을 반복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가수 소향 님도 어릴 때 좋아하는 영화를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보며 
영어를 잘하게 됐다고 합니다.

크라센 박사는 최근에는 원서읽기의 중요성과 장점을 강조하며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독서를 권장한다고 합니다. 

스티븐 크라센 박사의 최신 이론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면 
크라센 박사의 웹사이트 
http://www.sdkrashen.com/ 를 방문해 보세요.


외국어를 배우는 방법은 모국어와 다르지 않으며
그 방법은 공부가 아닌 습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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