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1도 차이에도 면역력이 급감한다거나, 열이 나 온몸이 아프고, 정상 체온에서 3~4도 차이만 나도 생명에 치명적으로 위험합니다.
요즘 같이 추운 날씨는 유독 추위를 더 타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힘들죠. 이러한 증상들은 보통 냉증이라고 불립니다.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부터 배가 차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복부냉증까지 신체 곳곳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을 즐겨 먹거나 얇은 옷을 입고 에어컨 바람을 자주 쐬게 되면 체온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따뜻한 물 마시기, 반신욕 하기, 가벼운 운동 꾸준히 하기 등 일상 속 작은 습관만 바꿔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냉증이 생기는 이유를 알아보고 냉증 해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몸 36.5도의 비밀
우리 몸은 36.5도라는 정상 체온을 스스로 유지하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뇌의 시상하부에서는 체온을 36.5도로 일정하게 맞춰 놓는데요. 만약 바깥 날씨가 더워져 체온이 올라가면 명령을 내려 땀이 나도록하여 열을 몸 밖으로 내보냅니다. 이때 말초혈관들이 확장되면서 혈류의 양이 증가하게 되어 혈류를 통해 높아진 체온을 외부로 방출시키는 것이죠. 반대로 주위의 온도가 낮아져 체온이 떨어지면 땀구멍이 닫히고 보온을 위해 몸에 아주 작은 근육들이 수축하면서 소름이 돋고 털이 곤두섭니다. 이때 말초회관들이 동시에 수축하면서 체력을 통해 체외로 열이 손실되는 것을 막습니다.
만약 체온이 35도 이하가 되면 인체는 심각한 상태에 빠져 매우 위험해지는데요. 34도는 물에 빠졌다가 구조되어 생산을 오가는 상태의 체온이고 얼어 죽기 직전 환각 상태의 체온은 33도이며 30도 이하가 되면 의식을 잃습니다.
그럼 냉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변화입니다. 체내 온도가 낮아지면 우리 몸은 중요 신체 기간을 보호하기 위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말초혈관을 수축해 발과 손끝으로 가는 혈액량을 줄어들게 하는데요. 또 중요한 신체 기관에 우선적으로 혈류가 전달되도록 조절하기도 합니다. 이는 추울 때 몸에 소름이 돋는 이유이기도 한데 바로 말초혈관들이 동시에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정신적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 등으로 계속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이런 작용이 과하게 나타나 그다지 온도가 낮지 않은데도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 냉증이 나타납니다.
두 번째는 소화 기능의 저하입니다.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수족 냉증이 나타납니다. 간단한 예로 체했을 때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을 떠올려 보면 되는데요.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시키기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립니다. 식사 후 졸음이 오는 것도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내려가는 혈액이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소화기능이 좋지 않으면 소화를 시키려고 많은 혈액이 위장으로 집중되어 다른 장기나 근육으로 갈 혈액이 크게 부족하게 되고 혈액이 부족하면 체열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몸이 차가워집니다. 또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소화되지 않는 노폐물이 점차 몸속에 쌓이게 되는데요. 이것들이 장기에 계속 쌓이면 혈관이 막히게 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냉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타입은 소화 기능이 약해 평소 식사량이 적으면서 마르고 빈혈 성향이 있는 여성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은 반복된 소화불량 증상을 겪어 몸 전체가 작고 힘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 번째는 잘못된 생활습관입니다. 몸은 그리 차지 않은데 손발만 찬 증상은 어혈과 습담 등 몸속 노폐물이 많은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어혈, 습담 등의 노폐물이 많이 쌓이는 이유는 보통 식사와 운동 생활 습관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혈액과 체액이 탁해지면 혈관이 좁아져 말초 부위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데 이런 경우에는 수족냉증 외에도 해당 부위에 통증이나 감각 이상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복부장계 기능도 저하돼 복부냉증과 비만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번째는 신장 기능의 저하입니다. 손은 뜨겁고 발만 차가운 경우에는 신장 기능이 약해진 것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상반신은 자꾸 뜨거워지려고 하고 하반신은 차가워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수 기운이 위로 올라가 심장의 화 기운을 식혀주지 않으면 그 화기가 가슴과 머리 쪽으로 치고 올라가 머리를 더 뜨겁게 합니다. 바로 이것이 상반신을 차갑게 하고 하반신을 따뜻하게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두뇌를 많이 쓰는 일을 하는 직업군의 사람들이 항상 손이 뜨겁고 상반실에 열이 많은 것인데요. 손이 뜨거우면 보통 건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손과 발 온도 차이가 심하게 나타난다면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동양의학적으로 신장 기운이 상반신에 있는 열을 하체로 보내주고 순환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신장 기운이 저하되어 기운이 떨어지면 발끝까지 열기를 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발이 차가워지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찬물을 자주 마셔서입니다. 몸의 냉기를 만드는 주범 중 하나가 바로 찬물입니다. 이유는 찬물을 마시는 것은 몸에서 만들어지는 불을 끄는 것과 같기 때문이죠. 차가운 물을 마시게 되면 혈중 기름이 몸 안에 굳게 되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손끝 발끝까지 혈액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냉증이 생기는 것이죠. 따라서 찬물을 계속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만큼은 반드시 뜨거운 물을 마셔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건강 팁
여름에 에어컨 선풍기 많이 쐬었다면 냉증 미리 예방하세요. 여름에 하루 종일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쐬고 찬물로 자주 목욕을 하고 차가운 것들을 많이 먹게 되면 몸이 냉기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름이 지나고 나면 날씨가 추워지기 전 반드시 몸 관리를 해야 합니다. 몸 곳곳에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발자판을 자주 밟고 찬 기운이 돌지 않도록 다른 때보다 더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합니다.
동양의학적으로 보는 냉적 해결 방법
첫 번째는 배온열 찜질입니다.
배에는 인체 기와 혈이 모이는 것으로 위 간 신장 방광 비장 체장 등 인체의 주요 장기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배가 따뜻하다는 것은 내장 기관이 따뜻하다는 뜻이고 내장 기관이 따뜻하다는 것은 혈액이 잘 흐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배에 온열 찜질을 해서 몸 전체 기열 순환이 잘 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꾸준히 배 온열찜질을 해 준다면 몸 전체 떨어진 기운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생강차 자주 마시기입니다. 매운맛은 혈액이 사지말단까지 잘 뻗어갈 수 있도록 혈액순환을 돕는데요. 특히 생강이 함유되어 있는 '진저 롤' 성분은 심장 수축력 강화 혈관 확장의 효능이 있어서 손발 따뜻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수족냉증 개선에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체온이 낮아 추위를 잘 타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
1. 생강차 :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면역력 강화 및 감기 예방에 탁월합니다.
2. 단호박 : 비타민A 성분이 풍부하여 체내 유해 산소를 제거하고 노화 방지에 좋습니다.
3. 부추 :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예방에 좋고 위장 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4. 계피 :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손발 차가움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5. 인삼 : 사포닌 성분이 많아 원기회복에 좋으며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6. 꿀 :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부 미용에 좋을 뿐만 아니라 기침 가래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7. 대추 : 신경 안정 작용을 하여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되며 근육 이완작용을 통해 근육통 완화에 좋습니다.
8. 마늘 : 알리신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살균 항균 작용을 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9. 쑥 : 생리통 자궁질환 부인병 질환에 효능이 있으며 성인병 예방에 좋습니다.
참고 https://youtu.be/YTG5-l19q0E 추위 많이 타는 사람 이렇게 하면 뜨거운 체질로 바뀐다! 수족냉증 없애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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